파킨슨병이 치매만큼 잘 걸린다는 사실 아시나요?

지인의 할아버지께서 파킨슨병을 앓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손이 떨려 숟가락으로 밥을 뜨면 다 떨어뜨려서 지인이 왼손으로 할아버지 입에 밥숟가락을 넣고, 자신은 오른손으로 밥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원인도 알 수 없는 파킨슨병이 치매만큼 잘 걸린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파킨슨 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한 마디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거지요. 인구 1,000명당 1~2명 정도 알려져 있어 65세 노인이상에서는 2% 정도가  파킨슨 병을 앓게 된다고 하니 의외의 결과입니다.

우리 뇌 속에는 여러 가지 신경전달 물질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인 도파민이 있는데요. 중추 신경계의 한 부분인 뇌의 흑색질에 도파민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질병이 바로 파킨슨병입니다. 도파민은 우리가 많이 들었던 것처럼 인지, 기쁨, 흥미, 행복 등 긍정적인 정서를 담당한다고 알고 있지요. 행복호르몬이라도 하잖아요. 그런데 이 호르몬이 신체의 운동도 담당하는데요. 도파민이 줄어들면서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데 장애가 생기는 병이랍니다.

 

파킨슨병 원인

흑색질에 도파민이 왜 손상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는 알고 있고 일부 유전자 이상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뚜렷한 가족력 없이도 파킨슨 병이 발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데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파키슨병 증상

 

운동 장애

몸의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느려집니다. 걸음이나 손동작이 느려질 뿐 아니라, 말도 느려집니다. 운동장애는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되지만 점점 걷기가 어려워지면서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됩니다. 세수나 화장하기, 식사하기, 옷 입기 등의 동작을 할 때 불편함을 많이 호소합니다. 오른쪽이나 왼쪽 중 한쪽에서 먼저 발생되기에 걸을 때 한쪽 팔을 덜 흔들기도 합니다. 걸을 때 팔이 덜 흔들리는 느낌이나 다리가 끌려가는 느낌 때문에 병원을 찾아 진단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육 경직과 떨림

근육이 둔해지면서 움직이기 어렵고, 손이 떨립니다. 팔을 들거나 손으로 물건을 잡을 때는 떨림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팔에 힘을 뺀 상태에서는 떨림이 있습니다.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감소합니다.

자세의 변화

자세가 구부러지거나 휘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의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걸음을 걸을 때 보폭도 좁아져 종종걸음을 걷습니다.

무표정한 얼굴

얼굴 근육이 둔해지면서 얼굴 표정이 드러나지 않게 되어 무표정해 보입니다. 우울증이나 수면 장애, 소변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손글씨 쓰기의 어려움

손글씨를 쓸 때 손글씨 글자의 크기가 작아지고 크기도 일정하지 않게 됩니다.

균형감각 이상

걷거나 일어나는데 어렵습니다. 균형을 잡기 어려워 잘 넘어지기 쉽습니다.

계속되는 피곤함과 무력감

언제부터 발생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쉬어도 계속 피곤함과 무력감을 느끼거나, 팔다리가 내 맘대로 안되는 느낌, 기분이 좀 이상하거나 화를 잘 내는 등의 감정변화도 생길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파킨슨병 진단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고 병력을 들어봅니다.

뇌진단에 많이 사용되는 MRI, CT 검사를 통해 다른 뇌질환과 구별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 치료 및 관리법

 

약물치료

도파민을 보충시켜주는 약물을 투여합니다. ‘레보도파’는 위장관으로 흡수되어 뇌로 이동한 뒤 도파민으로 변환되어 파킨슨 환자의 뇌로 도파민을 보충해주게 됩니다.

파킨슨병의 약물을 계속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은 효과가 좋은 편이라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정도로 증상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3~5년 후에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

직접적으로 충추신경계를 교정하지는 못하지만 일상생활하는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관절운동의 범위를 증가시키거나, 균형을 유지하기, 보행능력 키우기, 강직된 근육 풀어지기 등의 다양한 물리치료를 통해 운동능력을 개선시켜 줍니다.

 

지속적인 운동

파킨슨 병은 초기부터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증상도 좋아지고 병의 진행도 늦출 수 있습니다.

 

집안 물건 치우기

중기 이후에는 환자가 넘어지기 쉽기 때무ㅜㄴ에 집 안에서 화장실이나 침실 등으로 가다가 걸려 넘어지기 쉬운 물건은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 종종걸음으로 걷다가 넘어지기 쉽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서 걸어야 하며 지팡이나 보행기 등을 이용하도록 합니다.

 

 

파킨슨병 예방법

파킨슨병은 유전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완전하게 예방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습관을 통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 과일, 채소, 식이섬유 풍부한 음식 섭취
  • 적절한 수면
  • 스트레스 관리
  • 금연
  • 과도한 음주 제한
  • 두뇌 활성화: 정신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뇌를 활성화 시켜줍니다. 평소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것도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상으로 파킨슨 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주기적으로 건강검진하도록 합니다. 평상시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질병이 오지 않게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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