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갑자기 엄지 발가락 통증이 느껴져요

날이 쌀쌀해지면서 통풍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통풍은 매우 고통스럽고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질병입니다. 오늘은 통풍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통풍이란?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통풍은 혈중에 요산 농도가 높아지거나 신장에서 요산을 잘 배설하지 못할 때 생기는 병입니다. 요산이 혈액 속에서 증가되면서 결정을 형성해 관절에 쌓이게 됩니다.

음식물을 먹으면 세포 대사 과정에서 요산이라는 물질이 형성됩니다.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정상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요산을 잘 처리합니다. 그러나 요산이 지나치게 많이 생성되거나 배설되지 못할 경우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하여 관절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요산이 혈액에 녹아들지 못해서 심장과 가장 거리가 멀고 차가운 말초 신경쪽 엄지 발가락이나 발목 등에 결정체를 이루면서 염증을 일으킵니다.

 

통풍의 원인

  1. 요산 수치가 높은 식품 섭취: 무엇보다도 요산 수치가 높은 음식과 음료 섭취가 원인이 됩니다. 고지방 식품과 고단백 식품은 요산 생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양고기 같은 붉은 색의 고기, 동물의 내장류와 새우, 오징어, 조개 같은 해산물도 요산이 높은 음식입니다.
  2. 산성이 많은 식품 섭취: 딸기나 레몬같은 과일은 신과일이나 과당이 많이 함유된 음료 등이 원인입니다.
  3. 비만: 비만은 요산 농도를 증가시켜 통풍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4. 알코올: 과도한 음주가 통풍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5. 유전적 요인: 가족 중 통풍 환자가 있을 경우 통풍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통풍의 증상

  1. 관절에 강한 통증: 주로 발목, 무릎, 발가락 관절에서 갑자기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요산이 혈액 속에 많이 있어도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갑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급성 통풍이 오게 되면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병원을 찾게 됩니다. 그럼 통풍으로 진단이 되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처음에 오른쪽 엄지 발가락이나 왼쪽 엄지 발가락의 통증으로 시작됩니다.
  2. 붉게 부어오름: 관절 주위의 피부가 붓고 발갛게 붉어집니다.
  3. 열감 및 발열: 통풍 발작 시 발열이 생기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등 열감을 느낍니다.

 

통풍의 치료방법

급성 통증은 보통 일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62%는 1년 내에 다시 통풍이 재발 하는 등 통증 발작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통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자주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장기화 될 경우 관절 주변에 통풍 결절이 만들어지면서 손가락 발가락이 휘어지는 등 기형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산결석이 되어 신장에 결석이 생길 경우 요로결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발가락통증

약물치료

항통풍 약물을 사용하여 통풍 발작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관리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이루어 관리하면 일상 생활하는데 무리가 없게 됩니다. 꾸준한 약 복용이 중요하며 관절의 변형이나 불구까지 가지 않도록 해줍니다. 항염증제와 요산저하제, 요산억제제 등의 약물이 사용됩니다. 항염증제는 염증을 가라앉혀주고 요산저하제는 혈액속에 요산의 농도를 낮춰줍니다. 요산억제제는 요산의 생성 자체를 줄이는 약과 배설을 촉진하는 약으로 나뉘는데 이를 통해 요산수치를 dl당 6.0mg으로 낮춰지도록 관리합니다.

식단 관리

고요산 음식을 피하고,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요산 수치가 상승되는 고단백, 고퓨린 음식의 섭취를 줄입니다. 육류, 내장류와 멸치, 정어리, 홍합, 가리비, 송어, 참치 같은 해산물 섭취를 줄여줍니다. 통풍에 좋은 양파, 대파 브로콜리, 샐러리 등의 채소와 포도, 체리,사과 등의 염증 생성을 억제해주는 과일을 먹어줍니다.

알코올 제한

알코올 소비를 제한하거나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맥주가 통풍을 유발합니다. 또한 통풍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90% 이상 많이 발생되는데요, 그 이유가 알코올 섭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뇨제 같은 특정 약물 사용

특정한 약물이 통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운동 및 체중 관리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체중의 유지가 통풍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이상으로 통풍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통풍은 이미 증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식이요법만으로는 치료하기 어렵기 때문에 요산저하제 같은 약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개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통풍이 생기기 전에 식습관 개선과 운동으로 통풍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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