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친정 엄마가 전화해서 속이 너무 쓰리고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다고 하셨습니다. 새벽에 속쓰림이 심해서 자다가 깨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안 되겠다 싶어서 병원에 가셨다고 해요. 병원에서는 처방해준 약을 드시고 있다고 하십니다. 사실 속쓰림은 현대인들이 많이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속쓰림 원인과 증상, 해결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속쓰림은 주로 위산 과다, 위염,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이유로 발생합니다. 빈 속일 때도 속쓰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식사 후에도 속쓰림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속이 비어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거지요. 통증이 심해서 병원에 찾아가면 주로 약물을 처방해 줍니다. 저의 어머니의 경우처럼요. 속쓰림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해 준 약물은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산제, 수용체 차단제, 그리고 억제제입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작용 기전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와 필요에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산제는 위산의 pH를 중화시켜 속쓰림을 빠르게 완화시킵니다. 제산제에는 알루미늄 하이드록사이드나 마그네슘 하이드록사이드와 같은 성분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알루미늄 함유 제산제는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 마그네슘 함유 제산제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용체 차단제는 위산 분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수용체를 차단하여 작용합니다. 이러한 약물은 중등도이상의 속쓰림 증상에서 사용됩니다. 중증의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산 과다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 시 칼슘 흡수를 방해하여 골다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B12 결핍, 신장 문제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억제제는 위산 분비를 직접적으로 억제하여 속쓰림을 완화시켜줍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일반적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제공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약물을 선택하더라도 의사나 약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며 장기간 약을 복용하는 것은 되도록이면 피해야 합니다.
저희어머니의 경우에는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이 있는데, 식사를 하고 배가 부른 나머지 운신을 하지 못하고 쇼파에 누워버리는 습관이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먹고 바로 누우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역류성 식도염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통증은 말할수 없이 속이 쓰리고 괴롭습니다. 따라서 속이 쓰리게 된 원인도 생활습관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어머니에게 양배추즙과 브로콜리즙을 드시라고 하고 요리에도 활용하여 자주 넣어 드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약을 다 먹은 후에는 위에 좋은 음식을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을 개선해야겠지요.
지금까지 속쓰림의 원인과 증상, 해결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속쓰림을 관리하는 데에는 약물 사용뿐만 아니라 적절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아셨지요? 이러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속쓰림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