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란, 다리에 있는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팽창되거나 구조적으로 이상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다리에 별로 예쁘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를 놀라게 하는데요. 저도 예전에 백화점에서 장시간 서 있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 다리에 미세하게 청색으로 변한 경험이 있습니다. 혈관처럼 보이는 곳에 지렁이가 기어간 것처럼 구불구불한 가느다란 선이 생겨서 고민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하지정맥류라는 것을 그 때는 몰랐었답니다. 그나마 오래하지 않은 일이라서 더 이상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래 했으면 저도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도 있었을 겁니다.
오늘은 하지정맥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란 정맥을 통과하는 피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한 곳에 고이게 되면서 정맥이 늘어나고 꼬불꼬불해진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발생하기 쉽습니다. 오래 서 있다가 보면 혈관이 약해져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정맥 혈액 중 일부가 피부 바로 밑에 위치한 표피 정맥을 역류되어 정맥을 확장시키게 되는데요. 이것이 우리가 보기에는 지렁이가 기어간 것처럼 피부에 보여지고 잠을 잘 때 쥐가 나기도 하는 등 다른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부정맥혈전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생겼을 경우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
정맥에 팽창된 혈관의 손상이 바로 원인입니다. 이로 인해 혈액이 정상적을 흐르지 못하고 혈액이 거슬러 올라가 정맥이 팽창될 수 있습니다. 가족력, 노화,여성 호르몬의 영향, 임신,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경우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다리의 통증, 부종, 피로감, 가려움, 통증 또는 피부에 울긋불긋하게 혈관이 튀어올라오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
환자의 증상과 다리를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나 혈관 조영술 등으로도 진단 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
증상을 완화하고 정맥류 진행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 압박치료, 레이저 치료, 혈관 강화 운동, 수술 등이 있습니다. 증세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압박스타킹을 신거나, 혈관을 굳히는 약물을 주입시키는 경화요법을 시행합니다. 그러나 증세가 심할 경우 수술을 주로 하는데요. 수술은 정맥 혈액의 역류를 차단하고 혈관을 잘라내어 하지정맥류 결찰 및 발거 수술로 진행됩니다.
수술은 하지 표면에 위치한 굵은 정맥을 수술로 제거하여 정맥류가 발생한 혈관을 시작 부분부터 없애주는 것입니다. 절개 부위가 적고 기구 자체도 가늘어서 수술 부위 흉터도 작고 통증도 덜한 편입니다. 그러나 비수술적 치료보다는 멍이 생기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마취로 인해서 합병증이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방법
30분 이상 서 있는 자세를 취해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부위를 찾아 피부에 표시합니다.
전신마취나 척추마취를 합니다.
서혜부 및 하지정맥류 부위의 피부를 절개합니다.
서혜부에서 허벅지 안쪽에 위치한 대복재 정맥과 심부정맥의 연결 부위를 분리하고 묶습니다.
스트리퍼하는 기구를 정맥 내에 삽입하여 잡아당겨줌으로써 정맥류가 발생한 정맥 전체를 제거합니다.
남아있는 하지정맥류들을 제거합니다.
절개한 피부를 봉합한 후 수술 부위의 하지를 압박드레싱해줍니다.
수술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로 예상되며 하지정맥류 상태에 따라 소요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
수술한 후에도 혈관의 탄력이 떨어질 경우에는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활습관을 교정하여 예방하고 관리해 주도록 합니다.
정기적인 운동, 다리강화 운동을 해줍니다. 수술 후 많이 걸을 수록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수술 결과도 더욱 좋아집니다.
수술 후에는 압박스타킹을 상시 착용하여 부종을 막아줍니다.
하지정맥류 예방법
다리를 자주 움직여주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시간 앉아만 있거나 서있기만 하는 자세를 피해줍니다. 일정 간격으로 일어서거나 걷기를 통해 다리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줍니다.
꽉 끼는 옷을 입지 않습니다. 꽉 끼는 부츠도 피합니다.
다리를 자주 꼬고 앉으면 좋지 않습니다.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잘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기 전에 발목에서 허벅지 방향으로 다리를 쓸어 올리듯이 마사지해줍니다.
맵고 짠 음식은 부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싱겁게 먹도록 합니다.
적절한 체중 유지를 통해 혈액 순환을 도와줍니다.
지금까지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리의 통증, 부종, 무거운 느낌, 경련이나 열감, 쑤시거나 저린 느낌이 들 경우에는 유심히 다리를 관찰하여 하지정맥류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합니다. 혈관이 푸르게 보이는 증상까지 보이면 전문가를 찾아 적절하게 치료받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