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늘어만 가는 골다공증 환자. 이번 시간에는 골다공증의 발생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좋은 음식, 좋은 운동을 알아보고 관리하시도록 안내하겠습니다.
골다공증 vs 골감소증
몇 해 전 지인이 양쪽 발뒤꿈치 뼈가 다 으스러져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건강한 40대 남자였는데, 발 뒤꿈치 뼈가 조각조각이 났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골다공증이었다고 하네요. 전혀 그 전에 어떤 느낌이나 증상이 없었는데, 아주 높지도 않은 약 1미터 높은 곳에서 아래로 뛰어 내렸을 뿐인데 발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다니고, 몇 달 동안 병원을 오가며 수술을 받고 해서 치유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골다공증은 증상도 못 느끼는 상태에서 소리없이 찾아와 크게 다쳤을 때야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대체 골다공증, 골감소증이 왜 생기는지 원인부터 차근차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골다공증, 골감소증이란?
골다공이라는 말은 뼈에 구멍이 많다는 뜻입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구멍이 생기거나 약해져서 잘 부러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골감소증은 골다공증 전 단계로, 뼈의 밀도가 정상보다 낮은 상태지만 아직까지 골다공증으로 진행하지는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관리가 필요하겠지요.
원래 사람은 사춘기 전후에 골량의 90% 정도가 형성되고, 35세부터 서서히 줄어들다가 여성의 경우 50세 폐경 전후에 매우 빠르게 골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남자들도 점점 나이가 들면서 골밀도가 감소하지요. 여성은 특히 폐경 후 3~5년 동안 골밀도가 가장 빠르게 줄어들게 됩니다.
골다공증, 골감소증 원인
크게 보면 노화와 갱년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나이가 들면 뼈 손실 속도가 증가합니다. 여성들은 갱년기 이후에 증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이 골밀도를 유지해 주는데,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감소되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비타민 D나 칼슘 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의 섭취를 증가시키고 신장에서 칼슘 배출을 감소시켜 체내에 칼슘을 보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간이나 피부,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D가 줄어듭니다. 햇빛을 충분히 쐬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작업하고 낮에도 햇빛 안보고 일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약물(항응고제,, 항경련제, 갑상선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이뇨제 등)도 원인이 됩니다. 커피가 칼슘 섭취를 방해하기도 하는데요, 지인은 하루에 커피를 8~10잔 마셨다고 해요. 이 때문에 골다공증이 발생하기 않았나 추측한답니다.
이밖에 운동부족이나 가족력, 우울증 등이 골다공증을 유발시킬 수있습니다.
골다공증 증상
사실 골다공증, 골감소증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건강검진을 통해 골밀도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됩니다.
키가 감소하든가, 노래에도 나오는 ‘꼬부랑 할머니’처럼 몸이 구부정하게 되는 상태로 알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척추의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어 몸을 펴기 어렵게 됩니다.
골절의 위험이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는 약간의 머리 숙임이나 기침, 재채기를 하다가 뼈가 부러지는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갱년기 이후의 여성은 손목이 부러져서 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70대 이후의 고령층은 집에서 넘어져 고관절이 부러지거나 척추 골절이 되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넘어지면서 바닥을 손으로 짚으면 손목까지 부러지기도 합니다.
골다공증 진단
골밀도검사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치가 -1이상이면 정상, -1~-2.5 이하는 골감소증, -2.5 이하일 경우, 골다공증으로 분류합니다. 엑스레이 검사로 골다공증으로 인한 압박 골절이 있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뼈가 손상되면 심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골감소증 치료 방법
약물치료: 의사의 처방에 따라 골밀도를 높여주는 칼슘을 처방 받습니다.
비타민D, 칼슘 보충제: 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합니다.
에스트로겐: 폐경기 여성의 급격한 뼈 감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장기간 복욕시 유방암, 뇌졸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복용합니다.
생활습관 개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규칙적인 뼈 강화 운동을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합니다. 아래의 골다공증 예방법을 숙지하여 습관화 합니다.
골다공증, 골감소증 예방법
칼슘 많은 음식 섭취: 우유 및 유제품,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 등의 녹색 잎 채소, 연어, 참치, 아몬드 등이 칼슘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칼슘 및 비타민D 섭취: 일일 권장량 및 비타민D를 충족시켜줍니다.
저염식사: 짠음식은 칼슘 흡수를 방해 합니다. 염분과 함께 소실되지 않도록 저염 식사를 해야 합니다.
햇빛쬐기: 일주일에 2~3회는 20분 내외로 피부에 햇볕을 쬐어 줍니다.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시키도록 손이나 목 등을 노출시켜줍니다.
커피 줄이기: 카페인은 소변과 대변으로 칼슘을 배출시킵니다. 커피는 식사 1시간 이후에 마실 것을 권장합니다. 탄산음료도 뼈에 좋지 않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어릴 때부터 열심히 뛰어다니거나 운동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뼈밀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의 활동으로 뼈를 강화시켜줍니다. 특히 줄넘기나 점프, 뜀뛰기 등 체중을 실어서 하는 운동이 뼈에 도움이 됩니다. 걷기, 등산, 스쿼트 등 중력에 대항하는 운동을 통해 뼈 건강을 강화시킵니다.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강화하고 균형을 잡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인 뼈 검진: 건강검진을 할 때 골밀도 검사를 같이 받아 정기적으로 뼈 건강을 모니터링 해 줍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 피하기: 이러한 습관은 뼈 건강에 해롭습니다.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은 뼈 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일상생활이 완전히 마비되는 상태에도 이르게 됩니다.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은, 현재의 뼈 건강만 생각할게 아니라, 앞으로 70, 80, 90대가 되어서도 자율적으로 보행이 가능하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의 완치는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예방과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이 들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보행할 수 있는 서글픈 상태가 됩니다. 바로 눈 앞에 안 보인다고 무시하지 마시고 적절하게 예방 조치를 하여 건강한 뼈 건강 유지하기기 바랍니다.